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미호뎐 1938 구미호뎐 1938이 갑자기 화제가 된다. 나는 집에 TV가 없다. 유행에 민감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직장 동료들이 구미호전 어쩌구 하는 말을 들으니 호기심이 생겼다. tvN이라는 채널에서 하는 드라마 제목이란다. 보통 드라마라고 하면 매력적인 남주 여주가 나와서 화제가 된다. 도 그런 드라마라 생각된다. 그런데 궁금하다. 왜 하필 구미호전이며, 왜 하필 1938년도일까? 인터넷에서 구미호뎐 1938을 찾아보았더니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2023년 5월 6일부터 방영중인 tvN 토일 드라마. 〈구미호뎐 시리즈〉의 두 번째 시즌으로, 이연이 1938년으로 타임워프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런, 그 전에 방영하던 의 내용을 알아야 한단다. 이건 또 어디가서 찾지? 귀차니즘 때문에 찾.. 더보기 " 아, 진짜?" 20여 년 전 일이다. 후배 노총각 기자 하나가 데이트를 했더란다. 참한 아가씨와 찻집에 마주앉아 처음 만나는 자리였는데, 어색함을 피하기 위해서였는지 여자가 무슨 말을 하더란다. 이 노총각의 반응은 이랬다. “저런!” 그 반응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후속 얘기를 이어갔고, 이 노총.. 더보기 사람의 영역과 자연의 영역 사람이 잠든 사이, 계절은 소리없이 성큼 다가와 가을을 입힌다. 원래 자연의 땅이었던 곳에 사람들이 콘크리트를 입히며 침입한 도시에 그러나 계절이 바뀔 때는 어김없이 찾아와 스스로의 영역임을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일깨운다. 옛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 더보기 이럴 수가! 사흘만에 노란 물이 들었다. 넋놓고 바쁜 일 처리하느라 내다보지 못했던 창밖의 풀들이 가을의 급습을 받은 것이다. '오늘이 처서네..' 하는 말을 귓등으로 흘려 들은 지가 며칠 전이지 싶은데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연은 가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TV 없이 산 세월이 30년이라 <나.. 더보기 오늘의 퀴즈 . . . . . 돌을 깎아 만든 저 개구리는 돌에서 풀려난 해방자일까, 아니면 돌 속에 갇혀 있는 죄수일까...? 더보기 묘지로 가는 길 묘지로 가는 길은 늘 고즈넉하다. 힘든 삶을, 타의든 자의든 내려놓은 자들에게 마땅히 주어져야 하는 것이 바로 안식이다. 이땅의 숨을 쉬면서 안식을 바라는 것은 사치이며 오만이다. 땀과 거친 호흡만이 땅 위의 우리들에게 허락되는 것, 땅 속의 그대와 땅 위의 우리가 하나되는 훗날.. 더보기 2014년 8월 30일 오후 04:05 일이 밀려 사무실에 나와 앉았다. 심술궂은 비가 내린 뒷날이라 공기가 맑다. 봄인 것 같지 않은 봄이 가고, 오는 것 같지 않게 왔다가는 갈 것 같지 않게 지리하게 눌러붙은 여름이지 싶은데.. 싶었는데..어느새 공기의 냄새가 다르다. 멀리서 웃자란 풀을 깎는 전기톱 소리가 들린다. 그.. 더보기 2014년 8월 4일 오후 01:12 사르륵거리던 빗줄기가 그쳤다. 잿빛 구름 아래 매미 울음 소리가 시작이다. 한여름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땀이 줄곧 흐르더니 오늘은 그런 대로 참을 만하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급조된 도시에 그래도 비에 젖은 풀냄새가 조금 스며들고 있어 정겹다. 괜히 바람을 넣은 선배님을 탓..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