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로 가는 길은 늘 고즈넉하다.
힘든 삶을, 타의든 자의든 내려놓은 자들에게
마땅히 주어져야 하는 것이 바로 안식이다.
이땅의 숨을 쉬면서 안식을 바라는 것은
사치이며 오만이다.
땀과 거친 호흡만이
땅 위의 우리들에게 허락되는 것,
땅 속의 그대와 땅 위의 우리가 하나되는 훗날은
하늘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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